“집 앞 슈퍼마켓의 반란”
21년 만의 불황에도 SSM만 성장
![불황 속 불황](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17bf4136-ab2b-4392-b2ca-b047eb369e25.jpeg)
21년 만에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대형마트에서 가까운 동네 슈퍼마켓으로 옮겨가며 불황형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으로 필요한 만큼만 사는 알뜰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닌 SSM이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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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하며 2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이는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3.2%) 이후 처음 겪는 급감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이 매출 감소에 직면한 것과 달리, SSM은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 1조6080억 원과 영업이익 315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5.4% 증가했다. 롯데슈퍼 역시 영업이익이 14.4%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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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SSM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과 실속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A씨는 “대형마트는 한 번 가려면 마음을 먹어야 하고, 편의점은 비싸다”며 “퇴근길에 필요한 만큼 사기엔 SSM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SSM은 대형마트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편의점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가까운 거리의 실속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불황형 유통채널로 부상한 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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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대량 구매를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필요한 만큼만 사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SSM이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SSM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백화점(1.4%)과 대형마트(-0.8%)를 압도하는 수치다.
또한, SSM은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까지 도입하며 편리함을 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집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새로운 쇼핑 패턴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불황 속 불황](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25/image-077a1653-de20-494a-b294-8c37bead61d1.jpeg)
이 같은 트렌드 속에서 SSM 업계는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에만 90개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열며 현재 500개 점포를 돌파했다. 롯데슈퍼도 기존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SSM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접근성뿐만이 아니다.
고물가 시대에 맞춰 상품을 소포장하거나 가공품 대신 신선식품 비중을 늘리는 등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택한 것이 주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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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SSM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절약 소비 트렌드와 1·2인 가구 증가가 SSM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서 긴 시간 정체됐던 SSM은 이제 불황 속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소소한 장보기에서부터 빠른 배송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SSM이 앞으로의 유통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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