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맞고 피 철철 흘린 마스티프…치료 못 받고 가로등에 결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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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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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칼에 찔려 피 흘리는 마스티프가 바로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가로등에 결박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최근 무섭고 괴로운 학대를 경험한 수컷 마스티프 ‘코멧(Comet)’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의하면, 코멧은 지난해 12월 영국 울버햄튼 빌스턴에서 칼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자상을 입은 코멧은 시급히 치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코멧은 병원으로 이송되기는커녕, 가로등에 묶인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는 코멧.

ⓒThe Cotswolds Dogs & Cats Home

ⓒThe Cotswolds Dogs & Cats Home
 

불행 중 다행으로 코멧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듯하다. 녀석은 간신히 구조될 수 있었고, 긴 시간 동안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지금 코멧은 동물 보호소 ‘The Cotswolds Dogs & Cats Home’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9일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에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멧은 빛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 코멧은 듬직한 모습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보호소에 의하면, 코멧은 덩치가 크지만 자신이 작은 강아지라 착각한단다. 충격적인 시련을 겪었지만 사람을 사랑한다는 녀석.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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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멧은 자신과 함께 해줄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코멧이 행복해보여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코멧은 아름다워요”, “정말로 멋진 아이군요” 등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보호소 관리자인 에이미(Amy) 씨는 매체에 “이 불쌍한 개는 너무 많은 것을 견뎠습니다. 과거에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 보호 단체 ‘RSPCA’는 한 백인 남성이 코멧을 가로등에 묶어 놓았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그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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