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커다란 거북이의 등껍질이 페인트로 뒤덮였습니다. 어떤 파렴치한이 이런 짓을 한 걸까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서부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최근 폭력적인 일을 당했습니다.
이 야생동물들은 ‘땅 거북이(Gopher tortoise)’이었습니다. 녀석들은 흙속에 구멍을 파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데요.
불행하게도, 누군가 땅 거북이들의 등껍질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했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 단체 ‘Conservancy of Southwest Florida’는 지난달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등껍질이 페인트로 도배된 거북이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얼핏 거북이의 등껍질은 피부처럼 보이지 않아서 ‘괜찮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등껍질 역시 엄연히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거북이 등껍질은 신경이 연결된 부위로,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함부로 낙서를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체에 의하면 등껍질을 페인트로 덮을 경우, 거북이가 자외선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껍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구나 페인트가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누군가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상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거북이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잔인하다”, “이 아름다운 동물에게 한 짓이 끔찍해”, “다른 문제가 생기면 거북이들은 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도 있어”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거북이들은 단체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단체는 녀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등껍질에 칠해진 페인트를 단계별로 제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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