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자생하는 노랑꽃창포, 당뇨 증상 개선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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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창포는 5~6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관속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주로 심으며 지하경은 즙을 내어 약으로 쓴다. / 이미지 및 캡션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노랑꽃창포는 5~6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관속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주로 심으며 지하경은 즙을 내어 약으로 쓴다. / 이미지 및 캡션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노랑꽃창포 추출물에 혈당을 낮추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랑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여기서 추출해낸 물질이 세포의 포도당 흡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담수 자생식물에서 당뇨 개선 효능 발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담수식물 유래 추출물의 동물 세포 기반 생리활성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천이나 강, 내륙 습지 등의 민물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로부터 주요 성분을 추출하고, 그것이 인간을 비롯한 동물 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번 노랑꽃창포 추출물 연구 역시 그 일환이다. 노랑꽃창포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오랜 기간 약용으로 사용돼 온 이력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사용됐다는 기록도 있다. 뿌리와 줄기에 소염 및 진통 효과가 있다는 기록, 소화 문제 개선을 위한 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 해독 작용이 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노랑꽃창포 추출물의 포도당 흡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당뇨 증상을 개선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쥐 모델을 통해 확보한 근육 세포에 추출물을 처리한 다음, 세포가 포도당을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당뇨 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랑꽃창포 추출물을 활용한 당뇨 개선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향후 노랑꽃창포 추출물을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당뇨 효능, ‘성분’ 단위에서 규명할 것

한편, 연구진은 세포의 포도당 흡수 능력을 높임으로써 당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향후 노랑꽃창포 추출물에 함유돼 있는 것중 어떤 성분이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명확하게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강태훈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는 담수생물 자원을 질병의 예방 및 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가치 증대를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노랑꽃창포 추출물에 의해 근육세포내의 포도당 흡수능이 증가되며, 특히 25 μg/ml 농도로 처리시 111.4% 포도당 흡수능이 증가됨을 확인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노랑꽃창포 추출물에 의해 근육세포내의 포도당 흡수능이 증가되며, 특히 25 μg/ml 농도로 처리시 111.4% 포도당 흡수능이 증가됨을 확인 / 출처 : 환경부 보도자료

「본 기사는 환경부에서 2024년 11월 1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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