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하악질하고 때려도 끈질기게 다가간 왕따냥이..마침내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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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진=instagram/@dearmayfriends (이하)

[노트펫] 다른 고양이들과 친해지고 싶어 다가가도 매일 하악질 당하고 맞던 고양이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은 결과 다 함께 어울리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사연의 주인공은 길고양이 출신 ‘해리’다. 해리는 현재 고등어 고양이 가족 ‘마리’ ‘로로’ ‘소월’ ‘메이’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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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리가 고등어 가족과 친해지기까지는 제법 긴 시간이 걸렸다는데.

원래 고등어 가족은 보호자가 길에서 돌봐주던 길고양이들이었다.

근처 횟집 사장님이 남은 잔반을 챙겨주자 하염없이 가게 앞에서 기다리던 마리의 모습이 안타까워 고양이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는데. 그 뒤로 마리가 출산을 하면서 자식들까지 챙겨주게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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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자식들은 길에서 지낼 때부터 가족끼리 매우 돈독한 사이였단다. 하지만 겁이 많고 예민해 사람은 물론 다른 고양이들에 배타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구조 뒤 보호자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이후에도 고등어 가족은 서로 항상 뭉쳐서 쉬고 잠들었지만, 보호자에게는 늘 하악질을 할 정도였단다.

고등어 가족을 데려온 시점에 같이 구조돼 집 생활을 하게 된 또 다른 고양이 해리도 외면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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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리는 중증구내염으로 냄새가 심해 고등어 가족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는데.

“구내염 때문에 피침을 많이 흘려 해리의 몸에는 냄새가 심했다. 해리가 머물렀던 자리에도 냄새가 나 고등어 네 마리는 해리 곁이나 해리가 있던 공간에도 가지 않았다”는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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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리는 구내염을 이겨내면서 컨디션을 회복하자, 이들과 친해지고 싶었는지 꾸준히 고등어 가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매일 고양이들에게 하악질은 기본에 냥냥펀치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다가가 몸을 부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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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성이 통했는지 제일 까칠한 성격인 마리가 먼저 해리를 받아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식들도 하나둘 묵묵히 해리 옆에 있어 줬다고.

그렇게 고양이 가족과 해리까지 다 함께 다섯 마리 가족이 되기까지는 무려 1년이 걸렸단다.

보호자는 “컨디션이 안 좋았던 해리가 같은 공간에 지내면서도 늘 혼자 있는 모습이 마음 아팠는데, 해리가 그걸 스스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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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리가 집사에게는 하악질을 하면서도 그 예민하고 까칠한 고등어 아이들에게는 단 한 번도 하악질을 안 하고 자세를 낮추며 다가가 노력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했고, 마음을 받아준 마리를 챙겨주는 모습에도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해리와 고등어 가족은 서로 몸을 맞대고 잠을 자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집사는 이들에게 여전히 ‘왕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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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쟁이 5묘들이 똘똘 뭉쳐 아무리 집사를 왕따시키고 매몰차게 굴어도, 해리처럼 잘 이겨내서 왕따 탈출하겠다”는 보호자. “다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잘 살자. 사랑해~!”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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