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혈액검사’ 왜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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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에서 혈액검사가 왜 필요하고 어떤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지 알아볼 텐데요.

사진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이하)

특히 질병을 숨기는 습성 때문에 병이 있어도 눈치채기가 어려운 고양이입니다 ㅠ

갈수록 많은 의학적 발전이 이루어지고 혈액검사만으로도 많은 질병을 감별해 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고양이에서 스트레스가 적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집사님들께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고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 혈액검사가 필요한 이유

이제는 수의학이 발전하며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요.

물론 영상 검사(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또한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혈액검사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 평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 등 기본적인 혈액 구성 요소 측정을 통해 빈혈 여부, 염증 정도 등을 평가합니다.

장기 기능의 평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간 효소 수치(ALP, ALT, AST 등), 신장 수치(BUN, Crea, P) 등을 통해 간,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주요 질환의 조기 발견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항목들이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장질환: 고양이 사망률 1위에 이르는 신부전은 주로 나이 든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몇 가지 수치(BUN, Crea, P)와 전해질 등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SDMA(조기 신부전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각해지기 전 조기에 발견해서 미리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추천됩니다.

간 질환: 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 효소 수치, 빌리루빈 등 검사를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감염 및 염증: 백혈구 수치, fSAA 수치 등은 감염과 염증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 당뇨는 고양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내분비 질환입니다. 아래와 같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Glucose : 혈당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높으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 때문에도 올라갈 수 있으니 소변검사 등 다른 검사와 함께 진단이 필요합니다.

프룩토사민(Fructosamine) : 지난 2주가량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며 당뇨 진단과 관리에 필수적인 지표로 사용됩니다.

심장병: 고양이에서 가장 다발하는 심장 병인 HCM(심근비대증)의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에 감별이 가능합니다.

proBNP라고 하는 검사 방법인데요. 키트 검사이며 간단한 혈액검사로 심장병의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물론 심장병의 정도와 위험 요소 등은 심장초음파를 통해 체크하게 됩니다.

•예방적 건강 관리
정기적인 혈액검사는 고양이의 건강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예방적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여러 만성질환에 대한 검사(조기 신부전 검사, 심장질환 검사, 호르몬 검사(갑상선) 등)는 예방적 건강관리에 중요하며 특히 질병을 숨기는 습성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더욱 중요한 검사들입니다.

•치료 모니터링
특정 질환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약물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을 치료하는 고양이의 경우 주기적인 프룩토사민(Fructosamine), 글루코즈(Glucose) 모니터링을 통해 인슐린이나 약물 투여를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에서 혈액검사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음파검사나 엑스레이 검사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요.

간단한 채혈을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율적인 검사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고양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며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고양이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 기억할 것은 1년에 1번 건강검진입니다. 건강검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4시 폴 동물병원에는 24시간 수의사와 경험 많은 스탭이 상주하며 광범위한 혈액검사 장비가 갖추어줘 있어 연중무휴 언제든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합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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