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불법으로 사육되다 공원에서 발견된 북극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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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 Audrey Zimm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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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공원에서 산책하던 커플이 강아지로 보이는 동물을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북극여우’였다고 지난달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달 초,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윌라멧 공원을 산책하던 커플은 흰 털을 가진 동물을 발견했다.

ⓒFacebook / Audrey Zimm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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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동물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녀석을 살펴봤다.

다소 특이한 겉모습과 다르게 그 동물은 마치 강아지처럼 행동했다. 녀석은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지를 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녀석을 발견한 리처드 멜링은 “그 녀석은 정말 행복한 강아지 같았어요”라고 설명했다.

이후 커플의 신고로 동물은 구조돼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지역에서 본 적 없던 동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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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랍게도 녀석의 정체는 ‘북극여우’로 밝혀졌다.

북극여우는 그린란드, 캐나다, 알래스카, 러시아 북부 등에 거주한다. 모두 오리건주에서는 수천 마일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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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구조한 구조대원들은 어떻게 북극여우가 오리건주까지 오게 됐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북극여우의 행동을 통해 녀석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야생동물보호센터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여우가 불법적으로 사육되던 집에서 탈출했거나 기르던 사람에 의해 의도적으로 버려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Facebook / Bird Alliance of Or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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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극여우는 감금된 생활만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여우는 종에 맞지 않게 사람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았고, 실제로 구조될 때 사람에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보호센터 측에 따르면 이렇게 불법적으로 사육되다 버려지는 야생동물은 적지 않다고 한다.

다행히 북극여우는 겪은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상태며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여우는 센터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받고 있으며, 영구적인 보금자리를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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