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없애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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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손등 정맥류’라고 불리며, 그 자체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보기에 별로 좋지 않을뿐더러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손등 정맥류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손등 정맥류. / Boyloso-shutterstock.com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이 손끝에 몰리게 된다. 이로 인해 손등 혈관에 혈액이 가득 차면 혈관이 바깥으로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손이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화나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어 손등 피부가 얇아진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발견된다. 피부가 얇을수록 핏줄이 불거지기도 쉽다.

손등 정맥류는 통증을 유발하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개선할 여지가 있다.

손등 정맥류는 손에 혈액이 몰리지 않게 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팔을 심장 위로 올리는 스트레칭, 손가락 끝에서 손등을 거쳐 겨드랑이 방향으로 팔을 쓸어올리는 마사지를 틈틈이 하면 좋다.

반대로 악력기, 아령, 덤벨 등을 쥐어야 해서 손힘을 쓰는 근력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손등 정맥이 더 튀어나올 수 있다.

혈관외과나 흉부외과에서는 손등 정맥류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손등을 약간 절개해서 튀어나온 혈관 주변의 정맥을 일부 제거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너무 심하지 않다면 가능한 한 생활습관을 개선해보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반면 하체에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하지 정맥류는 손등 정맥류와는 다르게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 정맥류는 정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게 만다.

따라서 하지 정맥류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려면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옷과 신발은 피하고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다.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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