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타 vs 유럽 환타” 비교해 보니
세계 5대 탄산음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환타. 오렌지의 상큼한 맛과 향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그런데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면 꼭 하는 말이 있다. “유럽에서 파는 오렌지 환타는 우리나라 환타랑 비교가 안 되게 맛있더라”
실제로 유럽에서 판매하는 오렌지 환타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환타 성분 표기를 보면 ‘과즙 농축액’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연합(EU)에서는 과일맛 탄산음료에 의무적으로 실제 과즙을 넣도록 돼 있다. 최소 4% 이상의 과즙이 들어가야 패키지에 해당 과일 맛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오렌지 환타는 합성착향료(오렌지향)와 저당이 들어 있다. 반면 이탈리아에서 판매하는 환타에는 succo di arancia da concentrato이라는 오렌지 과즙 농축액이 12% 들어 있다.
우리나라 환타에 오렌지 사진 넣을 수 없는 이유
우리나라 환타는 오렌지 과즙 대신 ‘향’을 사용해 맛을 낸 제품이고, 이탈리아산 환타에는 진짜 과즙을 넣어 사실 아예 다른 음료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환타와 이탈리아산 환타를 비교해 보면 각각 진한 주황색과 밝은 노란색으로 색깔도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합성착향료만을 사용해 원재료의 향 또는 맛을 낸 경우 그 향이나 맛을 뜻하는 그림과 사진을 표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산 환타에는 오렌지 사진이 있지만 우리나라 환타엔 오렌지로 보이는 단면 그림과 잎사귀가 그려져 있다.
취향에 따라서는 오렌지 향과 과당으로 맛을 낸 우리나라 환타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진짜 오렌지’가 들어간 이탈리아산 환타에 박수를 보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더 비싸져도 괜찮으니까 유럽에서 먹던 환타 팔아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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