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루즈선 속초 떴다, 입항 날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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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2000t급 미국적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

노르담호. / 강원도 제공

18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노르담호는 미국 홀랜드 아메리카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크루즈선으로, 11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 13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발해 오는 20일 오전 7시에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에는 호주,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과 승무원 2700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 중 약 1500명은 속초를 방문해 설악산과 양양의 낙산사 등을 관광할 계획이다. 이러한 관광객의 방문은 약 3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노르담호의 입항 당일,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는 제20회 전국시장 우수 박람회가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속초시는 노르담호의 첫 입항을 기념해 북청사자놀음과 태평무 공연, 기념품 배포 등 다양한 환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속초관광수산시장과 박람회장 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해 지역 소비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노르담호는 20일 오후 4시에 일본 사카이미나토로 출항하며, 11월 10일에는 중국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즈 입항 준비를 위해 속초시는 16일에 CIQ(세관, 출입국, 검역) 및 보안 기관과 함께 최종 점검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입·출항하는 관광객과 승무원 인원 확인, 업무별 세부 쟁점과 보완 사항 등을 논의했다. 속초시는 안전하고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성림 강원도 해양수산국장은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사 유치와 인근 도시 관광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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