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민호 음악세계 다룬 평론집이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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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민호 / 뉴스1

가수 장민호의 음악 세계를 다룬 평론집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장민호의 남자 인생’이 18일 발간됐다. 장민호 팬이라면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장민호가 발표한 모든 곡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고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미공개 작업 과정까지 담았기 때문이다.

‘축복같이 찾아온, 당신이란 인연’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장민호의 남자 인생’에서 음악평론가이자 언론인인 저자 조성진는 장민호의 모든 앨범과 싱글 음원을 일일이 언급하며 장민호가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창작해 어떻게 대중들에게 전달해왔는지 면밀히 분석한다.

가수 장민호의 음악 세계를 다룬 평론집 ‘장민호의 남자 인생’ / 북오션 제공

특히 작곡가와 작사가, 음향 감독, 보컬 교수 등 음악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장민호의 다양한 면모를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장민호에 대한 평가 중 눈에 띄는 점은 그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저자는 장민호를 “다양한 색감을 지닌 보컬리스트”라고 평가한다. 팝 발라드, 트로트, 록, 국악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하게 자신의 창법을 조합할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장민호의 음악 세계에 대해 “진, 선, 미라는 덕목이 음악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표현하며, 장민호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양한 발성 기술과 매력적인 톤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장민호와 함께 작업한 다수의 음악 관계자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생생한 인터뷰도 책엔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작곡가 이동철과 작사가 이용구는 ‘풍악을 울려라’, ‘신발끈‘, ‘연리지’ 등을 작업하며 느낀 장민호의 가창력과 음악적 감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철은 장민호의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면서 음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감각이 남다르다고 평가한다. 이용구 작업하는 동안 장민호가 음악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통찰력을 지닌 아티스트라고 느꼈다고 언급한다.

음향감독 최남진도 장민호의 인성과 보이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장민호와 함께 작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민호는 좋은 인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한 보이스를 통해 큰 그림을 그려내는 가수”라고 칭찬한다. 대세 작곡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 역시 장민호의 세련된 음색과 음악적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보컬 교수들 역시 장민호의 뛰어난 발성과 표현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동아방송예술대 보컬 주임교수 오한승은 장민호가 적절한 비음과 벨팅 창법을 구사하며 남성미를 강조하는 보컬리스트라고 평가한다. 경희대 교수 서근영은 비강 공명 발성을 활용하는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장민호의 보컬을 분석한다.

책은 장민호의 안무 역량도 분석한다. 국내 대표 안무팀 ‘나나스쿨’의 총감독인 고수봉은 장민호의 춤 실력과 해석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아이돌 활동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무 전반에 걸쳐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장민호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많은 경연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음악감독 임현기는 오랫동안 함께 작업하면서 느꼈던 장민호의 따뜻한 인품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가수”라고 말한다.

국내 대표적인 편곡자 남기연은 장민호의 미성 타입 보이스와 담백한 창법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베이시스트 신현권은 “장민호는 그 곡에 가장 적합한 색깔을 표현할 줄 아는 가수”라고 극찬한다. 이런 다양한 관계자들의 평가가 모여 장민호가 단순한 트로트 가수를 넘어선 음악적 깊이를 가진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 조성진은 ‘장민호의 남자 인생’에 대해 “단순한 평론집을 넘어 장민호가 걸어온 음악적 여정과 그의 작품들 속에 담긴 메시지들을 풀어내는 중요한 기록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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