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극장가 흥행 몰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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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지난 16일 1277개 스크린에서 4714회 상영돼 4만 24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는 1만 5404명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 네이버 포토

‘보통의 가족’은 개봉 전부터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몽스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3개국에 선판매됐다는 점도 흥행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허 감독은 “신념이 어떻게 무너지고 변해가는 과정을 담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강렬한 연기로 감동 받았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주연 배우로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했다. 설경구는 돈을 추구하는 변호사 재완 역을 맡았고, 장동건은 명예를 중시하는 소아과 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 연경을, 수현은 재완의 아내 지수 역을 맡아 각각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인물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목격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들의 일상과 믿음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장르의 영화다.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봉 첫날 좋은 성과를 기록한 ‘보통의 가족’은 17일 오전 6시 기준 약 3만 4600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약 2만 4000명의 예매 관객을 모으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주말까지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보통의 가족’의 흥행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3위에는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4위에는 NCT 재현이 출연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순위 – 10월 16일 기준]

– 1위 : ‘보통의 가족’

– 2위 : ‘베테랑2’

– 3위 : ‘대도시의 사랑법’

– 4위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5위 : ‘스마일 2’

– 6위 :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 7위 : ‘와일드 로봇’

– 8위 : ‘하이라이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인 시네마’

– 9위 : ‘노트북’

– 10위 :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 네이버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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