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 ‘Future-proof’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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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C 2024 전체 부스 전경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가 10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ISEC(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주관으로 개최되며, ‘Future-proof(미래 대비 보안)’를 주제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보안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ISEC 2024는 총 19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6,500여 명의 보안업무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또한 18개 트랙에서 92개 세션 발표가 진행되고, 145개의 보안전문 기업이 참여한 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최신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서 이기주 ISEC 조직위원장은 “AI와 같은 신기술이 해커들의 주요 공격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현재, 보안은 국가와 기업 모두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며, 국가 간 공조와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안담당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보안 솔루션의 통합화·지능화가 필수적임을 언급했다.

올해 ISEC의 주제인 ‘Future-proof’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행사에서는 사이버 위협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필요한 보안 기술들이 5단계 과정(식별, 예방, 탐지, 대응, 복구)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국제사이버보안지수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보안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며, 이러한 성과는 국내 기업들의 CISO와 보안담당자들의 헌신 덕분임을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 화이트해커들이 세계 최고 해킹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성과”라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ISEC 2024는 AI와 보안의 융합, 랜섬웨어 대응, 제로 트러스트 보안, 클라우드 보안, 공급망 보안 등 다양한 최신 보안 이슈를 다룬다. XDR, EDR, SIEM, TI 등 통합 보안 솔루션의 지능화 추세도 주목받고 있으며,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보안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2024년 실제 사례 기반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 동향을 분석한 강연과 함께, 국가 정보원의 국가 사이버안보정책 동향, AI와 보안의 공진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ISEC 2024의 첫째날 키노트 스피치 모습 / 사진=보안뉴스

CISO 역량강화 워크숍과 전국 공무원 정보보안 콘퍼런스도 함께 개최되며, 사이버보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코스가 진행된다. 트레이닝 코스는 문서형 악성코드 분석, AI 기반 위협 탐지 모델 생성 등 실습 위주로 운영되며,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Best Speaker Awards’가 진행되어 강연자들의 발표를 평가하고, 참관객들이 직접 강연의 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ISEC 2024는 보안의 글로벌화, 융합화, 지능화 트렌드를 반영해 사이버 보안 분야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보안업무 종사자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는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공무원 상시학습과 보안 자격증 교육 이수도 인정된다. 다만 참석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하며, 휴대폰 인증을 통한 실명 확인 후 승인된 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ISEC 2024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ISE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SEC 2024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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