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로 시작한 무신사, 장애인 발에 딱 맞는 신발 만들기 위해 수제화 전문가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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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취약계층 위한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

(왼쪽부터)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 무신사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올해 연말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한 신발을 지원한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정형석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무신사가 기빙플러스에 전달한 기부 의류 중 재판매된 물품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사업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장애인 맞춤형 정형 신발 및 인솔 제작’, 하나는 ‘영케어러(Young Carer, 가족 돌봄 청년) 자기 돌봄비 지원 캠페인’이다.

수제화 전문가와 손잡고 ‘맞춤형 신발’ 제작+영케어러 지원

먼저 무신사는 성동구에 거주하는 이들 중에서 장애 혹은 질병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을 지원한다.

1970년대부터 수제화 장인들이 모여들어 수제화 거리가 조성된 성수동과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성수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무신사가 ‘신발’이라는 공통 분야로 뜻을 모았다.

성동구청은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지원 대상자 선발에 나서고 무신사는 1인당 최대 90만 원가량의 정형 신발 및 인솔(깔창)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전반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맞춤형 신발 제작은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장애인 정형신발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또 무신사는 10~30대 중에서 ‘영케어러’로서의 삶 때문에 본인의 자기 계발과 일상 경험에서 소외된 이들도 돕는다.

영케어러는 질병, 장애 등으로 장기적 간병 및 돌봄이 필요한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무신사는 성동구청을 포함한 협력 기관과 논의해 영케어러가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자기 돌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주요 고객의 연령대가 10~30대인 점을 고려해 이들과 비슷한 영케어러들도 또래처럼 보통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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