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양배추 시래기인 줄”… 리뷰 남겼다가 ‘명예훼손’으로 게시 차단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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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갈변한 양배추… “시래기를 넣은 듯”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햄버거의 주재료인 양상추가 심하게 갈변된 상태였다는 내용의 리뷰를 남긴 손님이 권리 침해로 신고당해 리뷰 게시가 중단됐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자영업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떤 마음이면 이런 걸 내보낼 수 있는 거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생각할수록 열받는다”며 배달 주문한 햄버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햄버거 안에 담긴 패티와 갈변된 상태의 양상추가 찍혀 있었다.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A씨는 갈변한 양상추의 상태를 보고 배달앱 리뷰에 “상추가 아니라 시래기를 넣은 듯. 지금까지 먹은 것 중 최악이다. 어떻게 이런 걸 넣을 수가 있지? 햄버거 3개 시켰는데 다 저렇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뷰 게시 중단… “사과는커녕 명예훼손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리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명예훼손을 이유로 게시가 중지됐다. 

햄버거 가게 업주가 배달 플랫폼 측에 “버거 워머기에 10분 이상 보관 시 양상추 본연의 갈변하는 성질과 열, 시간에 따른 변화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항의한 것.

해당 업주는 “해당 리뷰는 저희 매장에 금전적 손해를 줄 수 있어 리뷰 중단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업주가 사과는커녕 양상추는 10분만 지나도 갈변이 된다고 명예훼손으로 신고해서 리뷰 중지됐다. 이게 맞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사장님들, 이런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색이 변해도 이렇게까지 변하면 문제다”, “명이나물인 줄 알았다”, “본사에 직접 신고해라”, “만든 지 오래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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