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가 마을 축하 자리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 작가는 주민들로부터 이날 율산마을 회관 앞에서 열린 축하잔치 참석을 3, 4차례 권유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 배경에는 딸 한강의 뜻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딸을 둔 아버지 역할이 너무 어렵다”며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 등을 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세계에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마을 축제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한 작가는 딸에게 “(주민들이) 마을 잔치를 열려고 한다”는 소식을 알리자 딸은 “잔치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작가는 딸에게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잔치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못하게 하느냐”고 답변했지만 딸의 뜻을 존중해 마을 잔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평소 한 작가는 딸의 뜻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따랐다고 한 주민은 귀띔했다.
한편, 수문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율산마을은 주민 80여 가구 150여 명이 살고 있다.
한 작가가 살고 있는 율촌마을에는 이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렸다. 여기에는 ‘한국 작가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혔다. 또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마음에 마을 회비로 조촐한 잔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다산의 삶’ 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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