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 10대 중 3대 조종수 없어… 유사시 운용 우려 제기됐다
K9 등 육군 자주포 전력을 운용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중 8대는 조종수가 없어 유사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육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자주포 조종수 보직률이 2024년(6월 30일 기준) 72.9%로 떨어졌다.
자주포 조종수 보직률은 2022년 80%대였으나 2023년 72.2%로 급감했다.
육군은 K-9 자주포와 K-55 자주포, 105mm 자주포 등 3종의 자주포 전력을 운영 중이다. 이중 K-9은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한다.
K-9의 경우 병사와 부사관이 조종사를 맡는다. 조종수 보직률이 70%대 초반까지 떨어진 배경에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초급 간부의 이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육군 “군사대비태세엔 전혀 문제 없어”
다만 K-9과 K-55의 목표 가동률은 110% 이상으로, 군은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국방혁신 4.0에 따라 부대구조 개편과 인력 획득 등 병력 운용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서 군사대비태세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K-9의 2차 성능 개량을 통해 운용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다면, 부족한 조종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힌편 K-9은 155mm 구경에 약 8m 길이(52구경장) 포신을 갖추고 있으며 사거리는 40km에 이른다. 또 K-9 자주포엔 1000마력 상당의 디젤 엔진이 실려 있어 최대 시속 67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1분에 9발을 쏠 수 있어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 시 즉각 맞대응이 가능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는 2020년 11월 기준 약 1100여문이 야전에 배치됐다. 해외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 수출돼 방산 산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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