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목소리 연기한 성우, 사망
작은 주머니에서 쉴 새 없이 신기한 물건을 꺼내주는 ‘도라에몽’.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목소리를 연기한 일본 성우 오오야마 노부요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11일 야후재팬 등 현지 언론은 오오야마 노부요(야마시타 노부요)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오야마 노부요는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그녀는 1979~2005년까지 무려 26년 동안 1대 도라에몽 목소리를 연기했다.
TV판 및 극장판까지 모든 도라에몽 역을 맡으며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도라에몽이 보육 로봇이라는 설정을 위해 진구를 걱정하는 톤으로 목소리를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그러던 중 2016년 치매 투병 소식과 함께 은퇴했다. 과거 자신이 도라에몽 성우였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남편인 사가와 케이스케가 치매 간병을 해왔으나 2017년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오오야마 노부요는 건강 문제로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도라에몽이 우리나라에서도 친근한 캐릭터인 만큼 곳곳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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