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하며 가까워져”… SK그룹 최태원 회장 차녀 예비신랑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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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차녀 최민정씨, 오는 13일 결혼식 올려

케빈 황과 최민정씨 / 케빈 황 인스타그램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오는 13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34)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 결혼식에는 최 회장 뿐만 아니라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조선일보는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민정씨와 결혼하는 케빈 황의 경력에 대해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황은 민정씨와 ‘군(軍)’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민정씨는 앞서 2014년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지원한 뒤 소위로 임관했다. 2015년 6개월간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해 아덴만 파병 근무를 해 주목받았다. 파병 근무는 원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기에 ‘파격적인 선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재벌가 딸로는 최초의 장교 임관, 해외 파병이었기에 찬사도 이어졌다.

민정 씨와 결혼하는 케빈 황 역시 군인이었다. 그는 미 해병대와 주한 미군, 미 국방부 등 다양한 군 경력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웃 주민으로 만난 뒤 ‘군대’ 주제로 가까워진 ‘군’ 출신 두 사람 

두 사람은 2020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낼 때 이웃 주민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케빈 황은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민정씨는 워싱턴 DC에 자리한 SK하이닉스 인트라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웃으로 인연을 맺은 둘은 자연스레 서로의 군 복무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이후 가까워졌다.

케빈 황이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간 한국에서 주한 미군 군수계획장교로 복무하면서 인연이 더 깊어졌고, 결혼에 이르게 됐다.

뉴스1

케빈 황은 여전히 미군으로 복무 중이다. 하버드대 졸업 뒤 2016년 학사 장교로 임관한 뒤 美 해병대 대위까지 오른 그는 2021년 예비군으로 전환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에서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 중이지만,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이기도 하다.

미군 예비군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고 본인이 자원하거나 미군 상황에 따라 현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매체는 케빈 황이 조만간 스타트업을 정리하고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 군수 분야에 복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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