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초밥집 레일에… ‘1금 발암물질’ 올려놓고 재밌다고 깔깔거리는 문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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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초밥 레일에 1급 발암물질 올린 남성들

더우인

회전 초밥 식당을 찾은 남성 일행이 음식을 놓는 레일에 구강암을 유발하는 열매 ‘빈랑’을 올려 공분이 일었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Teepr’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대만의 한 회전 초밥 식당에서 발생했다. 

이날 식당을 찾은 남성 한 명은 식사를 모두 마친 뒤 회전 초밥 레일에 빈랑 한 봉지를 통째로 올렸다. 일행들은 그를 촬영하며 재밌다는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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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발생률 28배 높여… 농약과 더해지면 치명적

빈랑은 주로 인도나 중국,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사람들이 씹는 열매로 각성 효과와 중독성이 있고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대만에서 판매 중인 빈랑 87%에서 미승인 농약 잔류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약 중에는 자폐증과 지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맹독성 농약 성분도 들어 있었다.

빈랑을 씹으면 구강암 발생 확률이 섭취하지 않는 사람의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이런 빈랑을 어린아이들도 음식을 집어 먹는 회전 초밥 레일 위에 올려두고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한 이들에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댓글에는 “이런 게 재밌다고 웃냐”, “저급한 유머다. 소송 당하길 바란다”, “아이들도 먹는 음식에 장난치지 말아라” 등의 반응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업체 측은 다음날 성명을 내고 모든 매장을 완전히 청소하고 소독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런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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