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이 ‘불꽃축제’ 사진 찍겠다며 자취방에 몰려와” 노량진 옥탑방 사는 유튜버가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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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불꽃축제 당일 무단침입 피해 호소한 유튜버

YouTube '흥삶이네 Heungsam's Life'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의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튜버도 자신이 사는 옥탑방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피해를 입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흥삶이네 Heungsam’s Life’에는 ‘불꽃축제 명당이라 소문난 우리 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7년 전 서울 노량진의 한 옥탑방에서 먹방 영상을 찍으며 방송 활동을 시작한 흥삼은 몇 년 전부터 고향인 포항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기존에 살던 옥탑방은 스튜디오 겸 추억의 장소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 불꽃축제를 구경할 겸 옥탑방을 찾은 흥삼. 그러나 눈 앞에 황당한 일이 펼쳐졌다. 모르는 사람들이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흥삼의 옥탑방에 몰려든 것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계단에서부터 올라가지 못하던 흥삼은 “설마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우리가 재작년에 찍고 작년에 없었더니 (명당이라고) 소문났나 보다”며 “다른 옥탑에는 카메라 들고 올라온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옥탑방 뿐만 아니라 밑에 층에도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어 건물 전체가 점령당한 수준. 그럼에도 흥삼은 “조심히 내려가세요”라며 외부인을 오히려 걱정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창피한 줄 모른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 등의 댓글을 달며 황당해했다.

YouTube '흥삶이네 Heungsam's Life'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아파트에서도 피해 호소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아파트에서도 이와 같은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현관문 열고 나가려니 뭐가 걸려서 깜놀했다. 저희 현관문 바깥쪽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었다”며 “‘여기 저희 집 앞인데 여기 계시면 안되지 않냐’고 하니 의자는 안놓고 이 앞에서만 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 B씨의 경험담도 이어졌다. B씨는 “저희 집 현관에 딱 봐도 주민 아닌 노랑머리 커플이 당당히 와서 불꽃축제를 본다”며 “정말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려가라고 엄하게 말해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의로 보게 해주는 여의도 주민분들이 계시다면 안 될 것 같다. 요즘 친구들 호의를 권리로 알고 이런 경험담이 퍼지면 다음 해에는 더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YouTube ‘흥삶이네 Heungsam’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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