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사전점검’ 함께 가자는 시모에 경악한 며느리… “알아서 해요 vs 많이 갈수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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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상담도 받을건데”… 사전점검 함께 가고 싶다는 시모에 경악한 며느리의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남편과 함께 살 첫 아파트 ‘사전점검’에 시어머니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어떨까.

지난 4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가 아파트 사전점검에 같이 가고 싶으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후에 입주할 아파트 사전점검을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신랑이 ‘어머니가 아파트 사전점검에 같이 가보고 싶어 하신다’며 ‘어머니랑 같이 보러 가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남편한테 사전점검은 우리끼리 알아서 봤으면 좋겠다고 하고, 시어머니께는 점검 업체에서 인원 제한 있어서 안 된다고 잘 말씀드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다툼으로 번졌다

문제는 남편의 꾸준한 설득에도 A씨가 시어머니와 함께 사전점검을 가기 싫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계속 거절하니까 남편이 삐쳐서 말도 안 하고 냉전 상태다”라며 “어머니가 이사 가면 해준다고 하신 TV도 받지 말라길래 안 받아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점검 하는 날 대출 관련 상담도 받을 예정인데 굳이 시어머니랑 함께 가려는 저의가 뭐냐”며 의문스러워했다.

현재 남편과 작은 원룸에 살고 있다는 A씨는 “이 집으로 이사와서 정리 하나도 안 됐을 때도 그렇게 오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오셨다 갔다”며 “그때 좋지 않았던 기억도 있고 해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전점검 가는 게 내키지 않는데 이런 제가 이기적인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와 사전점검을 보러 가는 것을 꺼리는 A씨의 태도가 ‘유난’이라는 입장과, 굳이 사전점검을 같이 가려고 하는 시어머니가 ‘문제’라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A씨의 태도가 유난스럽다고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까탈스러워서 세상을 어떻게 사냐”, “궁금하실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유경험자라 꼼꼼하게 잘 봐주실 텐데 뭐가 싫은 거냐”, “둘이 합가할 집이니 보겠다는데 그걸 안 보여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인테리어 전문 업자도 아닌데 굳이 뭐 하러 가냐”, “자산 다 들통나는 대출 상담도 할 건데 누가 시엄마를 모시고 가고 싶겠냐”, “간섭은 돈으로만 하는 거다”, “본인이 사실 것도 아닌데 뭐가 궁금한 거냐”, “누가 보면 아파트 사주신 건 줄” 등 시어머니의 간섭이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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