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든 가운데 해외 유명 의사가 탈모 예방 비법이 주방 찬장에 있다고 소개해 관심을 끈다. 이 주장이 의학적 근거가 있다면 탈모인들이 머리카락을 다시 기르는데 단돈 1700원만 있으면 된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자연 요법 의학 의사이자 100만 팔로워 틱톡커인 재니 보우링(Janine bowring)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탈모 유형인 안드로겐성 탈모를 막으려면 샴푸에 커피 한 티스푼을 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이마 양쪽에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탈모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성에게서 발병하지만,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1000만명에 달한다는 비공식 집계가 나오는 국내 전체 탈모 환자의 85~90%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추산된다.
보우링 박사는 “카페인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에 소량의 커피를 넣어 거품을 내는 것이 좋다는 것.
그는 독일의 모발 전문가 아돌프 클렌크 박사의 연구를 빌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탈모 환자의 정수리 부위에서 채취한 모근 600개를 절반으로 나눠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용액과 카페인이 든 용액에 넣어 5~8일 정도 배양한 결과를 비교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겐성 탈모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카페인 함유 용액에 배양한 모근에서 자란 머리카락이 46% 빨리 자랐고, 수명은 37% 길었다.
연구에 따르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카페인은 모낭에 더 많은 영양분을 공급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탈모와 관련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보우링 박사의 주장이 의학적 근거가 있다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큰돈을 쓸 필요가 없는 셈이다. 영국에서 기본 인스턴트 커피 한 병은 단돈 약 1파운드(약 1760원)에 판매된다.
두피에 직접 바르는 카페인이 함유된 국소 치료제도 있다.
다만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은 탈모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카페인 성분이 모발뿐 아니라 온몸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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