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예능 방송에 공익성을 더해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든 김영희 PD의 에세이 ‘들개처럼 연출하다’가 출간됐다.
김영희 PD는 1986년 MBC 입사 이후 30여 년간 예능 PD 외길을 걸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 국내 최고 PD 중 한 명이다. 그가 지난 PD 생활 돌아보며 회고하는 이 책은 연출에 대한 철학과 인생에 대한 소회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때론 거칠게, 때론 다정하게 들려준다.
장내를 고요하게 만드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스트로크 전주가 흘러나오자 객석에 앉은 오백여 명의 청중이 일제히 숨을 들이켰다. 이어 흘러나오는 익숙한 목소리. “어둠 속에 네 모습 보다가.” 십여 년 전, 가수 이소라가 부른 보아의 ‘No.1’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가수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자기 스타일로 편곡해서 부르는 형식의 방송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이라 할 만한 새로운 시도였다. 최고 실력의 대중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스타일로
기존 노래를 불러 대결하는 서바이벌 방식을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도한 사람, 이 방송이 세상에 나오도록 기획한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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