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도착해서 냄새 난다고 대리비 안 준다는 남성
대리 기사를 불러놓고 황당한 이유로 대리비를 주지 않은 벤츠 운전자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남 대리 불러놓고 대리기사 냄새 난다고 돈 안 줌”이란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차주가 대리기사에게 고함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벤츠 차주는 대리 기사에게 “옷에서 냄새가 나서 대리비를 못 주겠다”며 대리기사를 향해 연거푸 고성을 질렀다고 한다.
대리기사는 자신의 옷 냄새를 맡으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벤츠 차주는 소리를 치다가 대리기사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대리기사는 연거푸 사과했지만 벤츠 차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 차주가 꼭 대리기사분에게 대리비와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그는 대리 기사를 향해 “그럼 당신이 잘하든지”라고 말한 뒤 업체를 향해 “요즘 노숙자 비슷한 사람들도 대리기사를 하냐. 너무한 거 아니냐. 옷에서 냄새가 난다”고 따졌다.
벤츠 차주는 끝내 대리기사에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대리비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대리기사의 대리비는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목격자가 대신 챙겨줬다고 A씨는 전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저 차주가 꼭 대리기사분에게 대리비와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화가 난다. 대리기사님이 너무 불쌍하다”, “기사님 마음 많이 상하셨겠네요”, “기사님 아내 분이 보시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가 대리기사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대리운전 중 정신적·신체적(성폭력 포함)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욕설 등 위협과 괴롭힘이 9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폭행 및 구타가 20.9%, 성희롱 및 성추행이 9.2% 순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절친’ 최진실 묘소 찾은 이영자 “많이 그리워… 이젠 웃으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 2위 학생·교사 태운 ‘수학여행’ 버스 화재… 23명 사망 추정
- 3위 “서울 아파트값 장난 아냐”… 부모님 집에 빌붙어 사는(?) ‘캥거루족’ 관찰 예능까지 나왔다
- 떠들었다고 벌로 ‘스쿼트 1000개’ 강요한 교사… 13살 학생은 평생 장애 갖고 살게 됐다
- “한푼도 지원 안 해주면서 ‘예단’ 바라는 예비시댁… 이 결혼 엎을까요?”
- “나 30살인데, 중학생 조카와 더치페이한 게 쪼잔한가요?”… ‘백수’ 삼촌의 궁금증
- 한국인 태우고 인천 오던 중국 항공사 비행기… 돌연 북한으로 넘어간 황당한 이유
- 사상 처음 ‘청와대 관저’ 뜰서 열린 8600만원짜리 국악 공연… 무관중 강조했는데 김 여사가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