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낙상 사고 소식 들었다면 ‘이 질환’ 검사도 같이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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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낙상(넘어짐)으로 인해 다치는 사고는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노인 낙상 사고. / Sorapop Udomsri-shutterstock.com

지난 1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의 외과 및 공중보건 연구팀은 최근 “낙상과 치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며 “인지 기능 저하는 노인의 낙상 위험을 높이고, 낙상으로 인한 외상은 치매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상으로 부상을 입은 240만 명 이상의 노인 의료 보험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절반이 넘어져 부상을 입었고, 그 중 10.6%가 나중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낙상은 향후 치매 진단 위험을 21%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낙상 사고로 의료 치료를 받는 노인은 인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계단에서 넘어진 노인. / CGN089-shutterstock.com

연구팀 부소장인 몰리 저먼 박사는 “낙상은 외상 센터 입원의 주요 원인이며, 노인 부상의 주요 원인”이라며 “따라서 낙상 사고는 추가적인 인지 평가가 필요한 사람을 식별하는 초기 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알렉산더 오두바디 박사는 “우리는 낙상 환자의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을 제공하고 있지만, 낙상의 근본적인 위험 요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이상적으로는 노인이 낙상 사고를 경험할 때 주치의나 노인 전문의의 후속 치료를 받아야 하며, 노인 케어 전문가가 사고 대비와 장기 회복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선별 검사는 인지 기능 저하 치료가 필요한 노인이 더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노인 4명 중 1명은 매년 낙상 사고를 경험한다. 이로 인한 의료비는 500억달러(약 70조원)를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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