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강아지 메달고 전동 킥보드 운전하는 남성…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강아지를 가슴에 매단 채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종동물학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 지동과 인계동 근방에 있는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가슴에 맨 채로 킥보드를 운전하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핸들 양쪽에는 장바구니 같은 걸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가슴에는 강아지를 매달고 다닌다”며 문제의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킥보드를 운전하고 있는 문제의 남성은 물건이 담겨 있는 장바구니와 비닐봉지를 양쪽 핸들에 나눠 걸고, 하네스를 착용한 강아지가 자신의 가슴에 꼭 붙도록 줄을 당겨 감아놨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왔다가 갖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해진 남성이 강아지와 함께 귀가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저러다 앞으로 넘어지면 본인은 물론이고 강아지도 엄청 다칠건데 왜 이렇게 위험하게 다니는지 모르겠다. 강아지랑 같이 아픔을 겪고 싶어서 그러시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는 남성의 행동을 꼬집었다.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에서 전동 킥보드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87%’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총 2389건이다.
이중 전동 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2075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총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2271명이 다쳤다.
정준호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사고를 막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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