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서 8m 싱크홀에 추락한 엄마 시신조차 못 찾아… 꽃 내려보내며 오열한 아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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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 싱크홀에 추락한 뒤 실종된 엄마 사고 현장 찾은 아들

Facebook 'Dunia Info Kini'

얼마 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인도 관광객 1명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났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이후 9일 동안 땅 밑을 뒤졌음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실종된 여성의 아들이 사고 현장을 찾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에 따르면 SNS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싱크홀 사고 현장에 한 남성이 꽃을 던지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사고 발생 한 달 후인 9월 23일 촬영된 영상에는 한 청년이 사고가 발생한 8m 싱크홀 안에 꽃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이 남성은 실종된 인도 여성의 큰아들이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안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너무 가슴 아프다”, “사고 현장에 방문했음에도 엄마를 찾지 못하고 떠나야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근 CCTV에 충격적인 사고 장면 포착돼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 X(Twitter)

한편 지난달 23일 실종된 인도 여성은 일행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구역에서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추락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여성이 발을 딛는 순간 보도블록이 꺼지며 생겨난 너비 약 2m, 깊이 8m 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10여 명에 달하는 수색대원을 투입했다.

이들은 굴착기를 이용해 사고 구역을 파헤치고, 고압 물 분사기로 도심 하수관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실종자를 수색했다.

여기에 탐지견과 원격 카메라, 지면 투과 레이더까지 동원됐으나 슬리퍼 한 켤레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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