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에서 치명률이 최고 88%에 이르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20명이 감염됐다.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빈 은산제이마나 르완다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망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의 의료진”이라며 “바이러스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급성 발열 감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치명률이 최대 88%에 이르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발진이 있으며, 이후 출혈이 시작된다. 환자는 결국 출혈로 인한 장기 부전과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잠복기는 약 4일에서 9일이다.
이 바이러스는 과일을 먹는 큰 과일박쥐를 숙주로 사용하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주요 감염원은 우간다에서 수입된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다. 사람 간에는 혈액, 구토물, 분비물 등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치료는 심한 체액 손실 시 체액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심한 출혈 시 수혈을 통해 혈액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는 환자의 체액, 분비물 등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병이 처음 보고됐으며, 앙골라,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지만, 1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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