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가수 김호중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김호중은 지난 4개월 동안 구금생활을 하며 발목 통증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오래 전부터 앓아온 발목 통증이 악화돼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의사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며 버티다 마약류로 분류돼 구치소 반입 불가로 이마저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주치의 진단서를 근거로 “피고인은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보행 시 통증이 있는 상태다.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관절염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치의 진단에 따르면, 김호중은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해 보행 시 통증을 겪고 있다. 수술이 늦어지면 관절염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호중은 지난 3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발목 상태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정형외과를 방문해 발목 진료를 받았다. 김호중은 “왼쪽 발목이 늘 안 좋았다. 초등학교 때 다친 이후로 고질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렸을 때 발목 부상을 입었을 때 바로 치료를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의사는 김호중 발목을 살펴보더니 “발목이 자꾸 삐면서 부딪히면 뼈들이 잘못 자라난다. 발목 인대도 안 좋은데 뼈들도 자라서 충돌이 일어나고 소리까지 난다. 최악이 되면 관절이 닳아서 잘 못 걷게 된다. 뼈들이 서로 붙어 있는 게 정상인데, (김호중의 경우) 인대가 늘어나 뼈와 뼈 사이가 17도나 벌어져 있다. MRI 찍어 보니 발목에 물까지 차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라고 했지만, 김호중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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