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인신매매 딛고 100억 CEO로…이순실의 기적 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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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의 식당 ‘평양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탈북 미녀 이순실이 2015년 3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 디지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잘 살아보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22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74회에서는 탈북민 출신 CEO 이순실이 새 보스로 출연했다. 연 매출 100억 원을 자랑하는 그는 북한에서 11년간 군 복무를 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실은 평양냉면을 비롯한 다양한 식품을 판매 중이다. 냉면만으로도 한 달에 7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에서 군 생활을 하고 9번이나 북송을 당했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순실은 “북한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월급이 2원 50전이었지만, 그 돈으로 달걀 하나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탈북을 결심한 이유는 배고픔 때문이었다.

그는 “굶어 죽을 것 같아 중국으로 떠나기로 했지만, 9번이나 북송됐다. 북한 보위부에서 고문당한 흔적이 몸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탈북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결국 2007년 한국에 도착한 이순실은 냉면을 포함한 냉면과 김치 등 식품을 팔며 연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장만 5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이순실은 “작년에는 월 매출이 7억 원씩 나왔다”며 아직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지만, 사람들은 마음이 약한 것 같다. 북한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행사 주문이 갑자기 들어오자, 공장에 직접 나가 직원들과 함께 일을 마무리했다. 이순실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직접 만든 북한 음식을 대접했다. 그녀는 북한 군 장교였지만 월급으로는 사탕 두 개밖에 못 샀다고 말하며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이순실은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북한, 중국, 한국에 남편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북한에서 인신매매로 팔려 갔던 과거도 털어놨다. 한국에서 만난 남편을 “하늘의 천사”라고 표현하며, 북한 남편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폭력과 학대를 당했고, 가난의 책임까지 자신에게 돌렸다고 회상했다.

결국 전 북한 남편으로부터 도망친 이순실은 꽃제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0대 시절을 거지처럼 살아서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북한 여성이 힘든 상황 때문에 탈북을 결심한다고 전했다.

이순실은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몰래 들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을 CD로 구해 보면서 자본주의의 즐거움을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고층 아파트에 대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사람들이 오히려 기피한다”고 폭로했다.

이순실 방송화면 캡처.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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