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진행하며, 공연 회차를 1회 추가해 총 6회로 늘렸다.
27일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콜드플레이가 내년 4월 16일, 18일, 19일, 22일, 24일에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공연에 25일 하루를 더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래 5회로 예정된 내한 공연은 총 6회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초기 발표에서 공연은 4회로 예정돼 있었으나, 추가된 회차로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추가된 공연과 기존 공연의 잔여석은 오는 30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팬들은 잔여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7년 ‘A Head Full of Dreams’ 월드투어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당시 공연 티켓팅 사이트가 마비되고 동시 접속자 수가 90만 명을 돌파하며 추가 공연 회차가 마련되는 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양일간 진행된 첫 내한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역대 최다 관객인 10만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팬들의 떼창과 함성이 끊이지 않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South Korea Song’ 무대를 선보인 크리스 마틴은 태극기를 몸에 감고 노래를 이어가며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고 태극기에 입맞춤해 깊은 감사를 전하며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어 가사를 담은 싱글 ‘My Universe’를 발표해 발매 첫 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진의 솔로 싱글 ‘The Astronaut’ 곡 작업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였으며 진은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크리스 마틴은 최근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협업곡을 선보일 때마다 한국어 가사를 직접 부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열린 미국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공연에서는 3만 5000명이 관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콜드플레이의 6회 공연에 예상되는 관객 수는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콜드플레이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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