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시마론(CIMARON)이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시마론은 지난 25일 정오, 일본 해상에서 발생해 남서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시속 65km로 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시마론이 오는 27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태풍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제주도 인근에도 접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일본 해상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소멸할 전망이다.
시마론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야생 황소’를 뜻한다.
한편, 한반도에 태풍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시기는 여름(6~8월)이지만, 피해는 주로 가을(9~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넥스트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51년 태풍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한반도에는 총 23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중 178개는 여름에, 55개는 가을에 발생했다.
그러나 재산 피해는 가을 태풍이 훨씬 더 컸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태풍 피해복구액은 총 4조 6363억 원에 달했으며, 그중 95%(4조 3887억 원)가 가을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에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남긴 것은 2003년 9월 12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다. 이에 10조 60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가을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기는 이유는 공공시설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가을 태풍으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전체 피해의 80%를 차지하며, 이는 여름 태풍 대비 600억 원 더 많은 규모다. 공공시설은 반드시 복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을 태풍의 복구 비용이 여름 태풍 대비 2.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을에는 제11호 야기부터 제16호 시마론까지 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중 제13호 버빙카와 제14호 풀라산은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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