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좁다며 ‘진격의 거인’ 32권 내다 버린 엄마… 20살 아들한테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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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32권 내다 버린 엄마의 최후 

타이페이 타임즈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격의 거인’ 만화책 32권을 버린 어머니가 고소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대만 매체 ‘taipeitimes’ 등에는 대만 자이에 사는 20살 남성 A씨의 사연이 보도됐다. A씨는 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A씨가 만화와 잡지를 수집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것을 처분하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엄마의 화해 요청에도 합의 원치 않은 아들

이미 집 안에 가득 찬 잡지와 만화책들에 더 이상 소장품을 보관할 공간이 없을 지경이었다. 이에 A씨 어머니는 ‘진격의 거인’ 32권을 처분했다.

해당 책은 계단에 놓여 있었는데 이미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분노를 참지 못했고 곧바로 경찰에 어머니를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책을 버린 사실을 인정한 어머니는 아들과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A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결국 검찰은 형법에 따라 어머니를 재산권을 존중하지 않았고 가정 폭력 방지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했다.

법원 역시 두 사람이 모자 사이이지만 어머니가 아들의 재산권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어머니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를 원했다는 점을 참작해 5000대만 달러(한화 약 20만 원)와 5일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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