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 논란’ 홍명보, 국대 감독 필수 조건 ‘자격증’ 없는데도 대표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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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대한체육회 규정 안 지켜” 지적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홍명보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지도자 자격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조사한 결과 대한축구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검토보고서에서 스포츠윤리센터는 “‘법령이나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지도자를 선발할 때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도자 자격도 문제 삼았다. 홍 감독이 대한체육회 지도자 조건인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이 없는데도 대표팀 감독이 됐다는 것이다.

오늘 정몽규·홍명보·이임생 등 국회 출석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전력강화위원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지도자 자격에 관해선 “아시아축구연맹의 국제자격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은 필수가 아니며 관련 규정의 적용은 2027년까지 유예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는 협회의 내부 규정이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규정을 넘어설 수 없고, 국제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축구만 다른 종목과 달리 예외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축협 회장을 불러 이번 논란에 관해 직접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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