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닭볶음면, 말레이시아에서 더 맛있게 먹고 있었다… 야시장 대박낸 ‘오믈렛’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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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말레이시아에서 오믈렛으로 활용 ‘화제’

Instagram 'travelicious_88'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불닭볶음면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에서는 불닭볶음면을 우리보다 더 맛있게 먹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세티아 알람 야시장(Pasar Malam Setia Alam)에서 판매하고 있는 ‘불닭볶음면 오믈렛’이 화제가 되고 있다.

버터를 두른 팬에 불닭볶음면을 올리고 계란을 두른 뒤 치즈와 소시지를 넣어 먹는 방법이다. 이는 현지식 ‘므따박 매기(Murtabak Maggi)’를 변형한 조리법으로 보인다.

한국 누리꾼들 “역수입 해야되는 레시피” 반응 폭발

‘므따박 매기’란 얇게 핀 반죽에 달걀, 양파, 다진 고기 등을 넣은 요리인 ‘므따박’에 네슬레(Nestle)가 출시한 매기(Maggi) 라면을 넣어 만든다.

불닭볶음면 오믈렛은 반죽 대신 계란을 둘러 매운맛을 중화화하고 단백질까지 더해 ‘므따박 매기’보다 건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꺼로 더 맛있게 먹고 있었네”, “이건 역수입해야겠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불닭볶음면은 SNS 등에서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 열풍이 불며 전 세계의 유튜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불닭볶음면은 2016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삼양식품은 할랄인증에 이어 다양한 맛의 제품을 확장 출시하며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30%, 동남아 25%, 미주 20%의 비중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2015년 3000억원을 밑돌던 삼양식품 매출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6.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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