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1.5평의 작은 제 방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집순이입니다.
오늘은 변덕을 부릴 때마다 모습이 달라지는 제 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작지만 작지 않은 제 방 집들이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집 정보
| 방 1.5평 (아파트 26평)
| 모던 스타일
| 도배, 장판, 페인팅, 샷시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제 방은 오래된 구옥 아파트의 1.5평의 아주 작은방이에요. 이전에는 엄마가 지내시던 곳이었는데요. 처음엔 화려한 벽지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 공간 분리로 활용도를 높여요
1.5평 남짓의 작은 방이지만 공간을 분리하려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침대 존, 데스크 존, 수납 존을 나누고 가벽, 레어로우 선반 등으로 시각적으로 공간을 분리하려고 했습니다.
| 놀라운 셀프 페인팅의 효과
또 방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가구를 바꾸지 않고 벽에 셀프 페인팅을 해주었어요. 이렇게만 해도 기존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만약 가구를 자주 바꿀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이시라면 셀프 페인팅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만약 페인팅이 어렵다면 커다란 패브릭 포스터 등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살던 집에 부분 시공은 비추천!
제가 꾸민 방의 여러 부분은 셀프 시공으로 진행했지만 집 전체에 도배, 장판, 페인팅, 샷시는 전문가를 통해 부분 시공을 진행했어요. 그중에도 만족스러웠던 시공과, 불만족스러웠던 시공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먼저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샷시인데요. 원래는 아파트가 오래되어 겨울엔 황소바람이 들이닥치는 나무 샷시를 사용했거든요. 시공 후 엄마와 늘 ‘왜 진작 안 바꿨을까’하고 이야기하는 시공 중 하나랍니다.
하지만 이외의 시공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비용도 배로 들고 만족도도 떨어지더라고요. 심지어 페인팅은 비전공자분이 하셔서 정말 엉망으로 해두셨고요. 만약 부분 시공을 하실 예정이라면 업자 분을 꼼꼼히 알아보시고 섭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공간 둘러보기
| 데스크 · 수납 존
그럼 방의 곳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보여드리는 이쪽은 데스크 · 수납 존이랍니다.
BEFORE
처음엔 침실과의 공간 분리를 위해 폭이 좁은 가벽으로 시각적으로 공간을 나누어 주었어요. 그리고 왼쪽엔 침대에 누워서 보고 싶은 영상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오른쪽엔 여러 가지를 작업할 수 있는 데스크를 만들었답니다.
참고로 데스크 앞의 벽은 제가 셀프로 시공한 거예요. 하단에만 패브릭 벽지를 붙이고 웨인스 코팅 몰딩을 붙여주었습니다.
AFTER
그리고 새롭게 달라진 모습이에요. 가벽을 빼고 조금 더 여유로워진 벽에는 레어로우 선반을 달아주었답니다. 공간 차지가 크지 않으면서 어떤 물건과 오브제를 올려두어도 그 멋을 살려주어서 아끼는 가구예요.
한 가지 더 달라진 점을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바로 패브릭 벽지를 떼고 페인트칠을 한 거랍니다. 옅은 베이지색으로 칠해주었더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진 것 같아 더 마음에 들어요. 여기서 하나의 디테일이 있다면 모니터 아래의 선반에도 함께 페인팅을 해주었다는 거예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진답니다.
요즘엔 레어로우 선반 아래에 선반을 두고 데스크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데스크테리어를 할 땐 모던, 화이트 컨셉을 잡았는데요. 대부분 오브제의 스타일이 비슷하고 화이트 톤이라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 침대 존
BEFORE
이쪽은 침대 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처음에는 방을 아늑한 분위기로 꾸미려고 했어요.
하지만 점점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아지더라고요. 이 사진은 그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랍니다.
AFTER
그리고 최근의 모습이에요.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인데요. 모던 스타일의 깔끔함보다는 내추럴 스타일을 좋아하게 되면서 소품이 많이 바뀌었어요. 또 셀프 페인팅을 하면서 침대 머리맡을 좋아하는 하늘색으로 칠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랍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집이란 가족들과 안온하게 쉼, 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 공간을 꾸미고 정리하고 청소하다 보면 나 자신도 같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공간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하잖아요? 스트레스받거나 우울할 때 집에 들어와 방을 정리하고 꾸미다 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어느새 싸악 가시는 게 느껴져요. 같은 맥락에서 집은 나를 치료해 주는 공간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의 변화를 함께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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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12.zip님
- 신축 아파트를 ‘부분 시공’하자.. 이 정도로 깔끔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