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패션 사진을 주로 찍고 있는 포토그래퍼이자 귀엽고 개구진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5년 차 새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컬러가 들어간 소품으로 포인트 주기를 좋아합니다. 결혼해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릇 욕심이 생겨서 가끔은 도자기 공방에 가서 그릇을 만들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청약이 당첨되어 구매한 집이에요. 5년 정도 전세를 살다가 들어온 내 집이라 모든 부분을 애정을 담아 꾸며 주었어요. 마음에 드는 벽지, 원하는 색상으로 꾸며나가며 예쁘게 변하는 집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고요.
집을 꾸밀 땐 취향이 확고해서 업체와 가구 구매 모두 큰 고민 없이 진행했어요. 완성된 집에서 남편과 첫 식사를 하던 날은 뭉클하고 감동이 있었던 순간이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집 정보
| 아파트 25평
| 심플, 코지 스타일
| 부분 리모델링
| 전체 벽지, 홈카페장/냉장고장, 매립등, 우물 천정/실링팬, 스위치 콘센트 커버 전체 교체, 손잡이 교체, 주방 하부장 리폼 및 필름지, 중문과 현관 디딤석 필름
| 약 2100만 원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저희 집은 원래 파란색 하부장과 포인트 벽지가 돋보이는 신축 아파트였어요. 아파트의 옵션 중 하나였던 냉장고장을 넣지 않아 냉장고장 자리는 뻥 뚫려있었습니다.
| 노하우
집을 꾸밀 땐 하얀색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깔끔한 바탕에 가구를 요리조리 조합해서 넣었어요. 또 깔끔한 무드를 좋아해서 그 비슷한 레퍼런스를 공간마다 모아두고, 비슷하지만 제 스타일인 아이템을 구매해서 홈 스타일링을 해주었습니다.
| 추천하는 아이템
집들이를 시작하기 전, 이 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알로소 소파입니다. 오래 앉아 있기에도 누워있기에도 편한 소파는 저희 부부의 애착템이에요.
다음은 음식물 처리기인데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 정말 귀찮잖아요. 그런데 미닉스 제품을 들인 후로부터는 음식물을 버리지 않아도 되어서 삶이 너무 편리해졌어요. 식세기는 없어도 음쓰기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원래 거실의 우물천장은 주방까지 이어질 정도로 긴 모습이었는데요.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기 위해 시공을 하며 딱 거실만큼만 우물을 파고 실링팬을 달아주었습니다. 또 천정을 포함한 모든 벽은 마음에 벽지로 도배를 다시 해주었어요.
거실은 공용 공간인 만큼 복잡하지 않고 따뜻한 무드를 내려고 했습니다. 또 벽지와 커튼 색상에서 오는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이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어요. 여기에 패브릭 소파와 러그를 더했더니 공간에 부드러운 무드가 맴도는 것 같네요.
이곳에서 남편과 저는 유튜브로 노래를 듣거나 야구를 보곤 해요. 요즘엔 야구 시즌이라 소파에 앉아서 야구를 참 많이 보았답니다.
| 주방
다음으로 주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공 전 하부장에는 새파란 색상의 필름이 붙어있었어요. 이번에 하부장의 필름지만 바꿔 주었는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이에 맞게 블라인드도 크림 톤으로 달아주었고요.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싱크볼이에요. 오랜 로망이었던 사각 싱크볼을 설치했거든요. 또 25평 아파트의 특성상 수납이 부족하다고 느껴 하부 밥솥장과 가스레인지 밑 하부장을 리폼하여 수납공간을 더 보충해 주었어요.
주방 또한 집의 전체적인 무드와 동일하게 따뜻한 느낌이 나되, 깔끔한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깔끔한 바탕에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걸 좋아해서 러그나 코스터 등은 컬러감이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어요.
냉장고 옆의 선반에는 홈 카페를 만들었어요. 싱그러운 오브제가 함께 있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 침실
다음으로 침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라 눈에 띄는 것이 많으면 공간이 좁아 보일 것 같아 슬라이딩 도어로 된 붙박이장을 넣어주었어요. 문이 여닫이 형태가 아니라서 옷장 앞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붙박이장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데 베이지 톤이 느껴지는 미색으로 선택해서 공간이 더욱 따뜻해 보입니다.
침대는 최대한 포근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침대 헤드와 파운데이션을 부클 린넨 소재로 선택했어요. 저희 부부는 침실을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는데, 바로 잠에 들지 않을 때에도 밝은 등을 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침대 위에는 벽등을 달아주었습니다.
침실 안쪽의 드레스룸도 함께 보여드릴게요. 처음엔 마이너스 옵션이라 아무것도 없어서, 붙박이장을 설치하며 코너장도 함께 짜넣었어요. 또 스타일러도 함께 넣어 남는 공간 없이 알뜰하게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드레스룸의 꿀팁이 있다면 물건을 밖으로 꺼내두지 않고 바로바로 정리하는 거예요. 수납이 많지 않은 편이라 입지 않는 옷들은 과감하게 버린 후, 수납공간에 남편 옷과 제 옷의 섹션을 나누어 보관했어요.
| 취미방
저희 집에는 작은방이 2개 있는데요. 아직 아기가 없어서 각각 다른 용도의 룸으로 꾸미려고 했습니다. 먼저 보여드릴 이곳은 블랙 인테리어가 특징인 ‘취미방’이에요.
취미방은 손님을 초대하거나 남편하고 술을 마실 때, 또 보드게임을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해요. 남편이 원하던 술 진열장도 두었고 블랙으로 시크하게 꾸며서인지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 작업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화이트 인테리어로 꾸민 작업실이에요. 유명한 레어로우 시스템 선반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잡아보았습니다. 신혼 생활을 하며 하나하나 모았던 소품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에요.
선반 앞으로는 데스커의 모션 데스크와 시디즈 의자를 두었어요. 덕분에 이것저것을 작업하기 한결 편안하답니다.
| 베란다
저희 집에서 베란다는 짐을 보관하거나 빨래를 걸어두는 곳이에요. 드나들 때마다 발에 닿는 차가운 감촉이 싫어서 남편이 카펫을 붙여주었습니다. 베란다는 물건을 두기보다는 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사용하기 편리한 곳으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었어요.
| 현관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현관이네요. 현관에서 가장 신경 쓴 곳은 ‘중문’이에요. 평수가 작은 집이라 심플한 화이트 톤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또 투명한 유리보다는 살짝 불투명한 유리가 좋아서 플루트 유리로 교체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집들이를 마치며
제게 집이란 늘 나답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자 가장 나를 잘 표현한 공간이에요. 밖에선 아무래도 제가 저로 살아갈 수만은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집은 저를 온전하게 휴식하게 하며 남편과 함께 지낸 모든 계절이 담긴 소중한 추억 저장소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이 글이 많은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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