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내내 급식을 ‘혼자’ 먹었다는 신입… “저만 싸한가요?”
최근 입사한 신입 직원과 함께 밥을 먹은 선배 직장인. 그는 신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 빠르게 흘러 지나간 ‘한마디’ 때문에 싸한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 시절에 급식 혼자먹었다는 회사 신입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온 직원이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 친구가 없어서 급식을 혼자 먹고 다녔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학창시절 ‘혼밥’… “사회성에 문제 있는 성격처럼 느껴져”
이어 “내가 학교 다닐 때 급식 혼자 먹던 애들을 떠올려보니까 신입 직원이 뭔가 싸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여 말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중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혼자 먹을 만큼 친구가 없는 거면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는 “솔직히 학교 다닐 때 급식 혼자 먹는 애들 보면 별로 친해지기 싫은 애들이나 어딘가 이상한 애들 아니었냐”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신입직원이 항상 자기 말만 하고 스몰토크도 잘 안되는 느낌이긴 하다”고 말했다.
혹시나 학교폭력을 당하며 ‘따돌림’을 당했던 것은 아닐까, 신입직원에게 이를 조심스럽게 물어봤다는 A씨는 “그건 또 아니라고 한다. 대체 왜 혼자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급식 혼자 먹었다고 사회성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게 더 이상하다’, “직장에서는 일만 잘하면 되지 사회성이 필요하냐”, “과거가 어찌 됐든 직접 겪어본 모습이 중요하다”, “싸하든 말든 지금 별 이상 없으면 상관없는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꼬집었다.
반면 A씨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누리꾼들도 존재했다.
이들은 “우리 회사에도 저런 타입 있었는데 문제였다. 답답해 죽는다”, “편견이라고 하기엔 솔직히 딱 듣고 이상한 생각 안 하는 사람이 있겠냐”, “대학생 시절 제외하고 밥 혼자 먹는 애들 보면, 전부는 아니지만 사회성 떨어졌던 건 맞다”, “중고딩 내내 혼자 먹었다고 하는데 이게 자연스럽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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