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어 e스포츠 선수들 응원하러 경주까지 달려간 한화 김승연 회장님… ‘승리 요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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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창단 첫 LCK 우승…한화 김승연 회장도 ‘직관’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를 3:2로 꺾고 2,942일 만에 우승을 거뒀다. 김승연 회장과 그의 둘째 아들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의 오랜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8년 창단 후 첫 LCK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에 김 회장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T1과 젠지를 극적으로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 진출전에서 만난 T1을 상대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스몰더로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 스코어 3대1.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는 1세트부터 대역전극을 펼쳤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내줘 잠시 휘청였다. 그러나 4세트부터 각성한 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새역사를 썼다.

경기를 마친 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우리팀이 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다 잘해줬고 코치들도 고생했다”며 “많은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 김승연 회장님과 김동원 사장님이 응원하러 와 주셨다고 들었는데,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연 회장·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야구·e스포츠 모두 적극 지원

김 회장의 직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김승연 회장은 최근 야구와 e스포츠를 넘나들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사장 역시 2018년 한화생명e스포츠 창단에 앞장서는 등 e스포츠 산업의 저변 확대와 e스포츠의 주류 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nstagram 'hle.official'

두 사람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과 만나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에만 7차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현장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선수들에게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선수단 전력강화와 격려를 위해 선수 개개인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지급해 시간 전력분석 자료 공유와 개인 훈련 데이터 체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주장인 채은성 선수는 “회장님의 격려가 선수단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반드시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는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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