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탑승한 여성 다리 ‘쩍벌’하더니 한 말
택시에서 속옷을 보여주며 기사를 유혹한 여성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홍콩의 한 택시 기사가 당한 황당한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중순 발생했다. 택시기사 A씨에 따르면 이날 여성 승객 B씨가 택시에 타더니 뒷좌석에 다리를 올린 채 활짝 벌렸다고 한다.
이에 B씨의 속옷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당황한 A씨가 다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B씨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노골적인 추파를 던졌다.
참다 못한 A씨가 “결혼을 해 아내가 있다. 돈을 준다고 해도 관심 없다”며 “지금 당신의 행동은 엄연히 성희롱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여자가 먼저 성관계를 하자고 하는데도 거절하는 건 죄악이다. 줘도 못 먹네”라고 폭언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유유히 사라졌다고 한다.
국내서도 발생한 택시 기사 성추행…집행유예
한편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적 있다. 지난해 5월 24일 오전 1시께 전남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 조수석에 탑승한 여성이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한 뒤 기사의 오른손을 잡아 당겨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게 했다.
당시 여성은 “다리 만져달라”,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나 꽃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택시기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2년간 취업도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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