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레이저를 이용해 눈꺼풀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논문 발표했다.
기존에는 눈꺼풀에 종양이 생길 경우, 칼로 조직을 절개해 종양을 제거한 다음, 다시 실로 봉합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는 수술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불편함이 따랐고, 회복시간이 다소 걸리는 데다가 봉합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레이저 시술은 수술실이 아닌 안과 외래 환경에서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약 3분 정도면 가능한 데다가, 종양만 세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된다.
신현진 교수가 발표한 ‘레이저 눈꺼풀 종양 제거술’은 보라색 마킹펜으로 눈꺼풀 종양을 염색한 다음, 레이저를 사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부담감 없이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시술이며, 통증도 최소화된 시술법이다.
아르곤 레이저는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시광선 레이저 중 하나로, 488nm의 파란색 파장 또는 514nm 청록색 파장에서 작동한다. 혈관이나 멜라닌 색소 등에서 잘 흡수돼 피부과 및 안과에서 사용된다. 신현진 교수는 “보라색 마킹펜으로 종양 표면을 칠한 후, 낮은 에너지의 레이저로 해당 부위를 조사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즉, 마킹펜을 사용해 종양 표면을 보라색으로 염색한 다음 저출력의 레이저를 쏘면, 염색된 종양은 보다 높은 에너지 흡수율을 보여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증은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큰 종괴도 제거할 수 있다.”라는 것이 신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이 시술법은 양성 종양에만 적용 가능하다.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전이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악성 눈꺼풀 종양의 경우, 주변 정상조직으로의 침습이나 전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발이나 악화 가능성이 있어 외과적 절제술 등 보다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경우는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는 대신 안과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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