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 아들 건강 걱정에 ‘에어컨’까지 없애버린 엄마
오은영 박사가 예비 중1 아들 건강 걱정에 솔루션을 무시한 엄마에 “엄마가 제일 걱정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없이 단 하루도 살지 못하는 예비 중1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금쪽이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운동을 한 뒤 가족들과 고깃집을 찾았다.
지난 방송에서 아들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모습으로 지적을 받았던 금쪽이 엄마는 이날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에어컨을 등지고 앉은 엄마는 “너무 춥다. 금쪽이도 추워서 이러고 있다”며 걱정하더니 “엄마가 에어컨 끄고 오겠다”며 나섰다.
그는 식당에 양해를 구한 뒤 에어컨 온도를 높였다.
아빠가 금쪽이에게 “덥지 않느냐” 물었지만, 금쪽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푹 숙였다.
금쪽이 엄마 “옛날엔 선풍기 없이도 잘 살아”
금쪽이의 가족들은 엄마의 이런 지나친 건강 염려증으로 폭염에도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한 대만 틀고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금쪽이 엄마는 “지금은 좀 ‘덥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희가 산속이라 밤에 잘 자더라”라고 말했다.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VCR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지금 엄마가 제일 걱정이다. 엄마가 순간접착제처럼 아이에게 붙어 있다. 금쪽이에게 하는 엄마의 사랑법은 건강이다. 물론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야 하는 건 맞지만, 마치 중병 있는 아이처럼 아이를 다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아빠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빠가 엄마의 공간을 분리하고 기본적인 가전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엄마는 “옛날에도 선풍기 없이 잘 살았다. 지금보다 어떻게 더 편하게 해주나”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혹시나 질병에 걸리면 어떡하지’에 사로잡혀서 사람들이 하고 사는 일반적인 것까지 걱정해 아이가 경험을 못 하고 있다”며 “금쪽이가 (에어컨 때문에) 정말 추웠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설령 추웠다고 해도 혈기 왕성한 12살 남자아이다. 엄마는 환경을 내가 환경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걸로 편안함을 찾고 있다. 그걸 금쪽이한테도 적용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쪽이 아빠도 “아이가 자립심이 없는 것 같다. (예비 중 1인데) 아기 다루는 듯이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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