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 오겠다”… 고기집서 3시간 동안 머물며 ‘4만 4천원’ 먹튀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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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없는 시간대 홀로 가게 찾은 남성… ‘담배 피우고 온다’더니 그대로 사라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홀로 고깃집을 찾은 남성이 4만 원 상당의 고기와 술을 먹고는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더니 그대로 ‘먹튀’ 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혼자 고깃집을 찾아 3시간가량 식사를 이어오던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가게를 들락날락 거리다가 그대로 ‘먹튀’한 사건이 공개됐다.

대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24일 손님이 많지 않은 애매한 시간대에 한 남성이 홀로 가게를 찾았다고 말했다.

업주가 수상하게 바라보자 “아는 사람 온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총 4만 4천 원 치의 고기와 술을 주문해 먹은 남성은 3시간가량 가게에 앉아서 식사를 이어갔으며 자리에 앉은 지 2시간이 지난 시점부터는 가게 안팎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계산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게 밖으로 나가 담배를 태우고, 길거리를 거닐다가 들어오는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A씨는 “계속 쳐다보니까 ‘아는 사람 올 건데 왜 기분 나쁘게 쳐다보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다던 남성의 지인은 오지 않았고, 또 한번 계산 없이 가게 밖을 나선 문제의 남성은 영영 가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는 남성이 홀로 가게를 찾은 지 3시간이 된 시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의 뻔뻔한 ‘먹튀’를 본 누리꾼들은 “나갔다가 한 번 돌아오고 먹튀한거 완전 계획적이다”, “이래서 선결제가 필수인가 보다”, “대체 왜 5만 원도 안 되는 금액에 양심을 파는거냐”, “저런 사람들 때문에 술 먹다가 담배 피우러 잠깐 나가는 게 눈치 보이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7일 경남 통영시의 한 국밥집에서도 국밥과 만두 등 3만 5000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20대 남성들이 ‘잠시 흡연하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국밥을 다 먹은 남성들은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가게 밖을 나설 때 만두를 추가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주는 “액수를 떠나 먹튀를 하려고 추가 주문까지 하는 수법을 쓴 게 화가 난다”며 계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먹튀’에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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