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있어요?” 묻고 나가더니 흉기 들고 돌아와 ‘9만원’ 강탈해 간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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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찾은 20대 남성, ‘두바이 초콜릿’ 재고 묻더니 돌연 강도 짓 벌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편의점을 찾은 20대 남성이 ‘두바이 초콜릿’의 재고를 묻더니 돌연 흉기를 들고 돌아와 강도 짓을 벌였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편의점을 찾아 ‘두바이 초콜릿’의 재고를 묻던 젊은 남성이 돌연 흉기를 꺼내 현금을 강탈해 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40대 여성 제보자 A씨는 지난 20일 저녁 7시께 경기도 남양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을 하던 중 이 같은 강도 사건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공업용 칼 꺼내며 ‘돈 내놔’ 위협가해

A씨는 “퇴근 시간대라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었는데 한 젊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두바이 초콜릿 있어요?’라며 재고를 묻더라”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두바이 초콜릿’의 재고를 확인해 본 A씨가 ‘없다’고 하자 남성은 그대로 가게를 벗어났다. 문제는 얼마 후 다시 가게를 찾은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들어오면서 생겨났다.

A씨는 “처음에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저희 가게에서도 파는 공업용 칼이길래 ‘칼에 문제가 있어서 질문하러 왔나’ 싶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칼을 드르륵 하고 올리더니 ‘돈 내놔’ 이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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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내부 CCTV 화면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공업용 칼을 꺼내 A씨의 목덜미 근처에 가져다 댔으며 순식간에 A씨가 있는 카운터 내부로 진입했다.

A씨는 “방어하고 할 새도 없이 바로 들어와서는 돈 내놓으라고 했다”며 “‘가져가세요’ 하고 돈통이 딱 열리니 곧바로 돈을 집어 가더니 그대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가게를 떠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현장에 완전 무장한 채로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 심지어는 경찰 특공대의 모습을 보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문제의 남성은 A씨의 편의점에서 강도를 벌이기 20분 전, 경찰에 ‘인근 지하철역에 폭탄을 설치했다’, ‘편의점에서 사람을 죽이겠다’ 등의 신고를 했고, 이는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남성의 허위 신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현재 문제의 남성은 특수 강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남성의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밝혀진 바 없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현금 9만 원 훔쳤다가 징역 4년 살게 생겼네”, “그나마 사람 안 다쳐서 다행이다”, “시대가 시대인데 저러고 안 잡힐거라 생각하는 건가”, “젊은 나이에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참 안타깝다”, “평생 사회에서 격리 시켜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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