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은 어떻게 걸어서 귀순했나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육군 제22사단 관할구역으로 귀순했다. 북측 현역 군인이 귀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9년 7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귀순 군인이 북한군의 의심을 피한 방법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채널A에 따르면 전날(20일) 새벽 고성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귀순한 20대 북한군 하사는 북한 경비대에 발각될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며 탈출했다.
정보 소식통은 “귀순 하사가 북한군 초소에 몇 차례 적발됐는데, ‘탈영병을 잡으러 왔다’고 둘러대면서 의심을 피했다고 한국 정부에 진술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고성 22사단 지역 유도작전… 신병 확보 성공
이런 ‘기지’ 덕분에 그가 남한에 올 때까지 그를 쫓아오는 북한군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해당 하사는 귀순 이유와 관련해 “북한 주민들이 현재 많이 굶어 죽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심경 변화가 왔다”고 진술했다고 채널A가 전했다. 식량난 등 북한 내 열악한 상황과 남한 문화의 동경 등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보 당국은 또 해당 하사에게 “북한에 있을 때 소속 부대가 해체됐는데, 재력과 인맥이 있는 동료들은 좋은 곳으로 발령 나고 (나는) 좌천돼 북한 내 부당한 현실을 참을 수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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