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실종된 고양이가 3주 만에 발견된 장소가 집에서 16km 떨어진 ‘공항’이었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서머빌에서 살고 있는 8살짜리 수컷 고양이 ‘해리(Harry)’는 지난 7월 19일 실종돼 가족의 애를 태웠다.
이상한 일이었다. 해리는 밖을 돌아다니기보단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였지만, 이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해리의 가족은 녀석을 찾고자 동네 곳곳을 수색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도 이들은 해리를 찾지 못했다.
해리가 실종된 지 3주가 흘렀을 쯤, 다행히 녀석의 가족에겐 희소식이 전해졌다. 놀랍게도 집에서 10마일(약 16km) 떨어진 로건 공항에서 해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집고양이인 해리가 어떻게 공항까지 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녀석은 공항 차고에서 발견됐단다.
당시 공항에서 발견된 해리는 동물 보호 단체 ‘Animal Rescue League of Boston(이하 ARL)’의 시설로 보내졌다.
이때 ARL은 해리의 몸에 이식돼있는 마이크로칩을 통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마이크로칩 덕분에 해리는 다시 가족과 재회할 수 있었다.
3주 동안 실종됐던 해리는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해리의 가족인 크리스틴 라플뢰르(Christine Lafleur) 씨는 매체에 “우리는 행복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라며 녀석을 찾은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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