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님 글로벌 CEO들과 ‘마라톤 회동’… 직원은 한국 최연소 ‘6대 마라톤’ 완주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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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연소 6대 마라톤 완주한 삼성맨

김재영 프로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전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과 연달아 만나며 ‘마라톤 회동’을 이어간 가운데, 한 삼성맨이 기록한 위대한 기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 김재영 프로가 지난 4월 ‘애벗 월드 마라톤 메이저’로부터 한국인 남성 부문 최연소 6대 마라톤 대회 완주 인증을 받았다. 

애벗 월드 마라톤 메이저는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시카고·뉴욕·보스턴·런던·베를린·도쿄 등 6대 마라톤 완주는 마라톤 애호가들 사이에선 ‘꿈의 기록’으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김 프로의 사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최근 사내 게시판에 공개했고,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만 5000회를 넘겼다.

“마라톤의 매력은 내 안의 자신과 싸우면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웬만한 도전도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됐습니다. 저에게 마라톤은 활력소입니다”

1993년생인 김 프로는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면서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마라톤 완주를 넣고 동네에서 혼자 5km를 뛰다가 바로 10km 대회에 출전했다”고 입문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그해 첫 42.195km 풀코스 대회에 도전해 3시간 54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이른바 ‘서브스리’를 달성하기까지는 꼬박 4년이 걸렸다. 그사이 달리기에 대한 권태기가 찾아오는 ‘런태기’에 빠져 6개월가량 달리기를 중단한 적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영국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까지 출전하며 6대 대회를 모두 완주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마라톤 대회 참가한 횟수는 6대 마라톤 대회를 포함해 127회에 달하고 이 가운데 풀코스 대회만 20회에 이른다.

김 프로는 “마라톤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팀 스포츠이기도 하다. 동호회에 소속돼 끈끈함이 생겨 오래 할 수 있었다”면서 “달리기가 좋아서 여러 차례 슬럼프를 버티며 뒤다 보니 어느새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장님은 파리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마라톤 회동’

한편 이재용 회장은 약 2주간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파리에서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잇달아 만난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토리 셀피 촬영 중인 김우진과 이우석 / 뉴스1

이어 “갤럭시 Z플립7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삼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비즈니스 회동에 대해 “많은 분과 (회동)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그러면서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 “실적으로 보여야죠”라며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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