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충남도내 온열질환자 115명 발생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경 태안군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태안군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열사병 추정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도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15명이다.
시·군별로는 당진 23명, 서산 17명, 천안 15명, 예산 12명, 아산 9명 등이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 87명, 여성 2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7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어제(9일)까지 1,9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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