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에 직접 반박한 신명주 사격연맹 회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종목이 역대급 성적을 거뒀지만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의 돌연 사퇴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은 대한민국 사격 메달리스트 선수들에게 약속된 3억 원대의 포상금을 반드시 지급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9일 신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연맹 회장직은 사임하지만 결자해지의 자세로 남아 있는 포상금, 출장비 등 비용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병원장으로 있는 명주병원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등을 처분해서라도 선수들을 위한 포상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포상금 문제와 앞으로 후원금은 내가 책임지고 할 테니까 지켜봐 달라”며 “더 이상 돌을 던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깨끗이 해결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내가 할 일은 끝까지 하겠다”며 “(자산 처분에)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사격연맹이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해야 할 포상금은 총 3억 1500만 원(선수 2억 1000만 원+지도자 1억 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당초 예비비 1억 원가량을 편성했지만 사격이 역대급 성적을 내면서 약 2억 1500만 원을 신 회장이 부담하게 생겼다.
“부동산 자산 등으로 포상금과 후원금 해결하겠다”
여기에 신 회장이 올림픽 기간 파리 현장에 방문할 때 활용한 연맹 자금 일부를 더하면, 총 3억 원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사임을 두고 ‘먹튀’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신 회장은 “제가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보니 연맹 자체 자금이 단 한 푼도 없고 오히려 적자였다”며 “마이너스 재정 상황에서 여기까지 온 건 칭찬해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돌연 사퇴한 이유에 대해 “병원 운영이 어려워진 건 최근 의료 대란이 발생하면서 퇴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6일 명주병원의 직원 임금 체불이 공론화되자 “병원 일로 한국 사격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 회장이 운영 중인 명주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임금체불로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노동부에 신고된 임금 체불 관련 내용은 100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체불과 관련해 신 회장은 “한 달 반 정도 임금이 밀렸는데 현재 지급하고 있다”며 “월급도 안 주고, 마치 저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예측 불가능한 의료 대란 속 자금을 마련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올림픽 기간 중 3박 4일 동안 파리 출장을 하면서 비서, 관계자 등의 체재비와 차량 임차비 등에 1억 3천여만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여행을 즐기고 온 것처럼 표현이 됐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회장님이 왔다’며 선수들이 좋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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